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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노력이 물거품 될라…한국 선수단, 힘든 훈련에도 마스크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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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입성 후 매일 PCR 검사 진행

뉴스1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일인 4일 중국 베이징 피겨트레이닝홀에서 차준환(오른쪽), 이시형이 훈련하고 있다. 2022.2.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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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김도용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열리는 첫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 각자 방역에 철저히 신경을 쓰고 있다. 일부 선수들은 숨이 턱밑까지 차오를 수 있는 훈련 중에도 마스크 착용을 잊지 않는다.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차준환(21)과 이시형(22·이상 고려대)은 지난 4일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 피겨스케이팅 훈련장에서 첫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에는 차준환, 이시형을 비롯해 5명이 한 조로 배정돼 함께 빙판 위에서 연기를 펼쳤다. 함께 훈련하는 5명 중 차준환과 이시형만 흰색 마스크를 착용했다. 둘은 30분 넘게 진행된 훈련에서 물을 마실 때를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마스크를 내리지 않았다.

훈련을 마친 뒤 이시형은 "솔직히 마스크를 쓰고 훈련하는 게 힘들다"면서 "그렇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선수가 같은 훈련 그룹에 있다는 얘기도 들려서 조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혹시 모를 코로나19 감염을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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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일인 4일 중국 베이징 피겨트레이닝홀에서 차준환이 훈련하고 있다. 2022.2.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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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대회가 시작하기 전부터 코로나와 싸우고 있다. 대회에 출전하기 전부터 코로나 검사를 몇 차례 받아야 하고, 베이징에 들어와서도 매일 PCR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동계 올림픽에서 6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던 노르딕복합의 에릭 프렌젤(독일), 아이스하키의 베테랑 스타 데이비드 크레이치(체코) 등은 대회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올림픽 출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차준환은 "마스크를 쓰고 운동하면 전보다 숨이 더 찬다. 하지만 건강이 우선"이라며 "앞으로도 마스크를 꼭 착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선수들도 최대한 건강에 유의하고 있다. 일부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선수들은 스케이트 훈련에서 숨을 고를 때에도 마스크를 쓰는 모습이 보였다.

비단 한국 선수들만 조심하는 것이 아니다. 캐나다, 미국 등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은 훈련 때도 마스크를 잊지 않고 착용하며 힘든 악조건에서도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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