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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신장 출신 성화 최종주자...인권논란에 대한 중국의 항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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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최종 성화 주자인 디니걸 이라무장과 자오자원이 성화대에 불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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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베일에 쌓여 공개되지 않았던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최종성화주자는 유명한 스타가 아닌 두 명의 2000년대생 젊은 동계스포츠 선수였다.

4일 베이징 국가체육장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 행사 막바지에 성화 주자들이 등장했다. 1950년대생인 스피드스케이트 중국 챔피언 출신의 자오웨이창부터 90년대생은 중국 쇼트트랙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저우양까지 성화를 이어받았다.

마지막에 성화를 받은 선수는 2000년대생 현역선수인 크로스컨트리 디니걸 이라무장, 노르딕 복합 선수 자오자원이었다. 2001년에 태어난 두 선수는 나란히 성화를 들고 경기장 내를 달리다가 커다란 눈꽃송이 조형물 가운데 설치된 안치대에 성화봉을 꽂았다.

중국이 두 선수를 최종주자로 선정한 것은 단순히 2000년대생이라서만은 아니다. 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디니걸 이라무장과 자오자원은 바로 중국 북서부 지역의 신장 출신이다.

신장은 중국이 위구르족, 이슬람교도들에게 반인류적인 인권탄압을 하고 있다고 국제사회가 주장하는 지역이다. 미국, 일본 등 일부 서방국가들은 이 지역에서 일어나는 중국의 인권문제를 문제삼아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그런 상황에서 중국이 굳이 신장 출신의 선수를 최종 주자로 선정한 것은 미국 등 서방국가에 보내는 중국의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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