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오륜기 입장 |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장에 휘날린 오륜기는 중국이 낳은 동계스포츠 영웅들의 손을 거쳐 게양됐다.
4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국가체육장)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오륜기 전달은 동계스포츠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긴 중국 출신 스타 6명이 맡았다.
2일 베이징에서 시작한 이번 대회 성화봉송 첫 주자로 나서기도 했던 중국 최초의 동계스포츠 세계 챔피언 뤄즈환(81)이 이날도 선봉에 섰다. 뤄즈환은 1963년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다.
1998년 나가노 대회 1,000m 은메달을 비롯해 올림픽 쇼트트랙에서 5개의 메달(은2·동3)을 딴 쇼트트랙 스타 리자준(47)도 함께 했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에서 우승해 중국 최초의 올림픽 피겨 금메달리스트로 남은 선쉐(44), 2006년 토리노 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에어리얼에서 우승해 중국 최초의 설상 종목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린 한샤오펑(39)도 참여했다.
2014년 소치 대회 여자 1,000m 금메달리스트로 중국 최초의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챔피언인 장훙(34),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쇼트트랙 3,000m 계주 금메달리스트 장후이(34)도 오륜기를 잡았다.
이들이 운반한 오륜기는 어린이 합창단의 목소리로 올림픽 찬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국립경기장 게양대에 올랐다.
올림픽 개회식의 오륜기 전달은 직전 동계올림픽인 2018년 평창 대회의 경우 스피드스케이팅 김윤만, 피겨스케이팅 신혜숙, 아이스하키 유망주 이준서가 참가하는 등 주로 개최국의 스포츠 영웅이 맡곤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의 첫 올림픽인 2020 도쿄올림픽 땐 코로나19를 극복한 전 세계 선수들이 함께 오륜기를 잡았는데, 이번 대회에선 개최국의 스타들이 다시 나섰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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