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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만 위협적"....'컵대회 탈락' 위기의 마요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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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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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마요르카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마요르카는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8강에서 라요 바예카노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마요르카는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강인은 직전 2경기에서 선발로 나오지 못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선발로 출격했다. 이강인은 좌측 윙어로 선발로 출장했지만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경기장을 누볐다. 경기력도 좋았다. 전반 12분 이강인은 천재성이 돋보이는 로빙 패스를 앙헬 로드리에스한테 넘겨줬다. 득점이 터졌지만 아쉽게도 오프사이드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전체적인 경기 주도권을 바예카노가 가져갔지만 마요르카가 공격에서 나설 때마다 그 중심에는 이강인이 있었다. 특유의 탈압박 능력을 통해서 공을 앞으로 전진시켰다. 다만 마요르카의 전체적인 공격력은 전혀 바예카노를 위협하지 못했다. 후반 15분에 나온 이강인의 슈팅이 마요르카의 경기 첫 유효 슈팅이었을 정도다.

후반 31분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고, 팀은 아쉽게 패배했지만 이강인은 시도한 드리블 4회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분전하면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양 팀 합쳐 2번째로 높은 평점 7.2점을 부여했다. 경기 후 스페인 '아스'는 "바예카노를 위협한 건 베다트 무리키와 이강인 뿐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했다. 스페인 '디아리오 AS'는 "이강인은 계속해서 불규칙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정상적인 경기력을 되찾을 시간이다"며 이강인의 기복있는 경기력에 대해 혹평을 내놓기도 했다.

이강인이 살아나고 있다는 건 긍정적인 신호지만 현재 마요르카의 상황은 굉장히 위태롭다. 그나마 국왕컵에서 분전하면서 4강에 오르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제 국왕컵에서도 탈락했다. 리그에서는 최근 5경기에서 승리가 없고, 1무 4패라는 처참한 기록을 이어가는 중이다. 중위권에 머무르던 순위도 급락해 이제 강등권 코앞인 17위에 위치한 상태다.

물론 마요르카의 현실적인 목표는 잔류다. 중상위권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은 아니지만 반전의 계기를 찾지 못한다면 강등권 추락이라는 현실이 다가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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