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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기적의 맛'을 아는 유승민의 전망 "금메달 2~3개는 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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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레전드' 유승민, IOC 선수위원으로 베이징 방문해 성화봉송 등 활동

"한국 선수들 강점은 정신력…코로나19 위협 속에서 더 잘할 것"

연합뉴스

성화 봉송 전 대회 관계자와 기념사진 찍는 유승민 선수위원
[유승민 위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유승민(40)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열띤 도전을 펼칠 후배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유 선수위원은 4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선수들과 지도자, 올림픽을 준비한 모든 분이 고생을 많이 했다. 선수들은 이 어려운 상황에서 베이징까지 온 것 자체로 존경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름다운 도전에 나서는 후배들이 무엇보다도 건강하기를 바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안전을 유지하는 게 최우선"이라면서 "또 어렵게 올림픽 무대에 오르는 만큼, 그간 갈고닦은 기량을 후회 없이 잘 펼쳐 보이기를 기대한다"고 응원했다.

유 선수위원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에서 중국의 '만리장성'을 넘고 금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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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런던 올림픽 때 유승민 선수위원의 경기 장면
[EPA=연합뉴스]


이후 2022 도쿄 올림픽에서 일본의 미즈타니 준, 이토 미마가 혼합복식 금메달을 따낼 때까지, 중국을 넘고 올림픽 탁구 금메달을 따낸 선수는 없었다.

유 선수위원은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단체전 동메달, 2012년 런던 대회에서는 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하기도 했다.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금메달 전망은 1~2개 정도로 매우 어둡다. 하지만 아테네에서 기적을 일으킨 경험이 있는 유 선수위원은, 후배 체육인들이 베이징에서 예상보다 많은 금메달 따낼 것으로 예상했다.

유 선수위원은 "종목은 다르지만, 체육인으로서 '느낌'이라는 게 있다"면서 "한국 선수들은 정신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더 잘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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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 봉송하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이날 유승민 선수위원도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섰다.
[로이터=연합뉴스]


또 "시차가 얼마 안 나고 전체적으로 분위기도 한국과 큰 차이가 없는 아시아권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점도 우리 선수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면서 "금메달 2~3개는 따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수위원회 부위원장이기도 한 유 선수위원은 지난달 28일 중국에 입국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올림픽 '폐쇄 루프' 안에서 진행된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기도 했다.

유 선수위원은 육상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전설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 선수위원, IOC 집행위원들과 성화를 봉송했다.

그는 "후배 선수들처럼 나도 선수 위원으로서 알짜배기 활동을 하고 한국으로 돌아가겠다"고 다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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