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
배우 겸 공연기획자 송승환이 '2022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해설을 맡은 각오를 밝혔다.
송승환은 4일 저녁 8시45분 KBS1 '2022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생중계 해설을 앞두고 각오와 함께 개막식 관전포인트를 밝혔다.
송승환은 지난해 도쿄올림픽 개·폐막식 해설에 이어 두 번째 개막식 해설을 맡았다. 당시 송승환은 평창올림픽을 연출한 경험을 살린 깊이 있는 해설로 시청자의 호평을 받았다.
송승환은 시력이 점점 나빠져 시각장애 4급 판정을 받은 상태다. 시력 악화로 모니터를 보면서 해설해야 하지만 송승환은 "오히려 시청자들과 똑같은 TV 화면을 보면서 해설하는 만큼 같은 눈높이에서 해설할 수 있어서 좋다"고 밝혔다. 그는 "궁금한 장면이 나올 때마다 빨리 풀어서 지루할 틈 없이 즐겁게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일 현지에서 열린 개막식 리허설을 미리 본 송승환은 "날씨가 너무 추워서 좀 고생하긴 했지만 오랜만에 보는 개막식 행사의 웅장함이 대단했다"며 "정치·사회적인 메시지보다는 스포츠 본연의 메시지를 담으려는 시도가 느껴졌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개막식에서는 세계적인 탄소·환경문제에 맞춰 성화 봉송·점화 등에서도 저탄소와 환경을 강조할 것"이라 내다봤다.
송승환은 베이징올림픽 개폐막식 연출을 맡은 장이머우 감독과 평창올림픽에서 같이 작업했다. 그는 "'눈을 즐겁게 해주겠다'던 장이머우 감독 각오가 느껴졌다"며 "화려한 미디어 아트와 시각적인 연출로 눈이 쉴 틈이 없는 개막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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