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2000m 혼성 계주
메달 예측서 한국 빠져
황대헌·최민정 출전해
혹평 속 질주하는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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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종목인 쇼트트랙은 한국의 대표적인 효자 종목이다. 1992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22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22개는 한국 선수단이 지금까지 동계올림픽에서 획득한 금메달(31개)의 70.96%를 차지한다.
그러나 최근 AP통신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하 올림픽)을 앞두고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에서 중국이 1위, 러시아가 2위, 네덜란드가 3위에 위치할 것"이라고 예측 보도했다.
이는 한국을 제외한 보도다. 쇼트트랙 메달권에서 한국이 빠진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물론 이러한 예측에는 이유가 있다.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는 이번 올림픽에 신설된 부문이다. 몇 번 치러지지 않았고, 최근 한국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2000m 혼성계주가 처음 선을 보인 것은 2019~2020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다. 당시 한국은 4개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2020~2021시즌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2021~2022시즌에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4대 대회에서 중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네덜란드는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다. 러시아는 금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한국은 동메달 1개에 그쳤다. 당시에는 악재(부상)가 있었다.
빙상계 한 관계자는 이러한 보도에 대해 "중국 선수들이 부담감을 느낄 것"이라고 했고, 다른 관계자는 "한국 선수의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2000m 혼성계주는 2월 5일 오후 9시 23분(한국시간) 준준결승을 시작으로 오후 10시 26분 결승전이 펼쳐진다.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 도전이다. 황대헌(강원도청)과 최민정(성남시청)이 나선다. 황대헌은 "모든 종목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고, 최민정은 "첫 종목이고, 신설 종목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느끼고 뛰겠다"고 했다.
한편 한국 선수단의 첫 경기는 2월 5일 오후 4시 45분부터 시작되는 크로스컨트리 여자 15㎞ 스키애슬론이다. 이 종목에는 이채원(평창군청)과 이의진·한다솜(이상 경기도청)이 출전한다.
크로스컨트리는 북유럽 국가가 강세다. 한국은 아직 메달이 없다.
이동훈 기자 ldhliv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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