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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오미크론 하위 계통만 4개…WHO 회견 이후 논란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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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총장, 1일 기자회견서 "우려스럽다" 말해

뉴스1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부(WHO)사무총장이 지난해 12월2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본부에서 기자회건을 하고 있다. 2021.12.20/news1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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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미크론의 하위 계통 4종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특히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알려진 BA.2의 전염력이 기존 오미크론보다도 높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지난 1일 코로나19 팬데믹 관련 정례 기자회견에서 "현재 BA.2를 포함해 우려 변이 오미크론의 하위 계통 4종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BA.2는 작년 12월 호주의 남아프리카공화국발 입국자에게서 처음 발견됐다. 기존 오미크론 검출 기법인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통한 '에스 유전자 표적 실패(SGTF)'를 교묘히 피한다는 점에서 '스텔스' 오미크론이란 별칭이 붙었다.

이후 며칠 사이에 남아공과 캐나다에서도 발견되며 총 7건의 사례가 추려졌는데, 오미크론으로 정의되는 돌연변이 전체를 갖추진 않으면서 고유의 돌연변이도 갖춰 유행 시 새 변이로 명명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제는 BA.2가 한국은 물론 덴마크와 스웨덴, 인도, 미국, 싱가포르 등 약 50개국 안팎에서 발견된 가운데,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염력이 더 높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코로나바이러스는 위험하고 우리 눈 앞에서 계속 진화한다"며 "바이러스가 진화하는 만큼 백신도 진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고 말했다.

아직 오미크론의 중증도와 관련해서도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변종인 스텔스 오미크론의 중증도 역시 베일에 싸여 있다.

다만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WHO가 10주 전부터 나온 오미크론 감염 사례 약 9000만 건을 조사한 결과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사망이 늘고 있는 점을 우려스럽게 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를 통해 전일 주요국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는 Δ미국 2806명 Δ인도 1728명 Δ브라질 767명 Δ러시아 663명 Δ스페인 408명 Δ프랑스 381명 Δ이탈리아 339명 등으로 백신 접종률을 불문하고 높은 편이다.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 안정기에 진입했다고 관측된 인구 6000만 규모 남아프리카공화국도 같은 날 신규 확진자 수 3085명, 사망자 195명을 기록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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