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입성’에는 코로나19 검사가 먼저 |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베이징 동계 올림픽 방역 정책인 '폐쇄루프'가 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중국 당국의 의사를 반영한다는 서방 매체의 비판에 대해 중국의 성과를 헐뜯으려는 음모론이라고 중국 관영 매체가 보도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일 '서구 매체의 중국 방역 정책 비판은 올림픽 정신을 위배한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중국 당국이 시행하는 폐쇄루프는 선수와 운영진은 물론 기자와 정부 관계자 등 올림픽을 위해 외국에서 온 모든 사람의 외부 접촉을 차단하는 방식이다.
글로벌타임스는 영국 일간 가디언과 미국의소리(VOA) 방송 등 서구 매체가 중국이 코로나19를 빌미로 모든 올림픽 상황을 통제하려 한다는 보도 내용을 인용하고 "음모론을 통해 중국을 해석하는 서구의 또 하나의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서구에서는 음모론이 유행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중국을 주요 경쟁자로 여기게 되면서 중국의 정당한 정책을 악의적으로 해석하려고 음모론의 안경을 끼고 중국을 병적으로 바라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VOA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올림픽 참가자의 불만을 일으킨다고 보도했지만 미국 내 확진자 수가 7천430만명이 넘는 상황에서 이러한 비판은 솔직하지 못한 언사"라고 반박했다.
또 중국 시행 중인 폐쇄루프 방역 정책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규칙과 규정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안전은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중국의 방역 정책은 중국인의 정상적인 생활 방식 뿐 아니라 선수와 모든 참가자의 건강을 보호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구는 중국의 올림픽 유치를 전략적 경쟁의 관점에서만 본다"며 "서구는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고 코로나19에 대한 성과를 보여주는 등 국제적인 매력을 높이는 어떠한 행위도 비방의 대상으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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