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연간 성장률 5.2% 추정
지난 1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인 유로존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예비치)이 전분기 대비 0.3%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고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가 밝혔다.
31일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EU 27개 회원국 전체의 2021년 4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0.4%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에는 GDP가 유로존에서 2.3%, EU 전체에서 2.2%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GDP는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유로존에서 4.6%, EU에서 4.8%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의 회원국별 GDP는 스페인이 전분기 대비 2.0% 증가해 가장 많이 늘어났고, 포르투갈이 1.6%, 스웨덴이 1.4%, 프랑스 0.7%, 이탈리아 0.6% 각각 증가했다. 오스트리아는 2.2%, 독일은 0.7% 감소했다.
2021년의 연간 성장률 첫 추정치에 따르면 유로존과 EU 모두에서 GDP가 5.2% 증가했다.
유로스타트는 이번 GDP 예비치 추정치는 불완전한 자료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추가적인 수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수치를 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지난해 4분기 유로존의 경제 성장세를 둔화시켰다고 평가했다.
AP 통신은 공급 부족과 소비자 물가 상승에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코로나19 감염 증가가 겹치면서 유로존 경제 성장세가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AFP 통신은 지난해 유로존 경제가 탄탄한 성장률을 보였지만 오미크론 변이와 에너지 위기로 이 같은 성장 속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다고 해석했다.
EU 회원국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감염이 급증하면서 다수 국가에서 제한 조치를 재도입했다. 또 공급망 차질과 석유, 천연가스, 전기 가격 상승으로 기업과 소비자들의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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