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가 31일(현지 시각) 예멘 후티 반군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이 UAE를 공격한 것은 이달 들어 세 번째다. 특히 이날 공격은 이스라엘 대통령이 UAE를 방문한 가운데 이뤄졌다.
UAE 국방부는 이날 오전 “예멘 반군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한 발이 UAE 대공 방어 체계에 의해 요격, 파괴됐다”고 밝혔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요격된 미사일 파편은 주거 지역 밖에 떨어졌으며,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항공편 운항도 차질 없이 정상 운영된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번 공격은 이삭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이 처음으로 UAE를 국빈 방문한 이틀째에 벌어졌다. CNN에 따르면 헤르조그 대통령 대변인은 대통령과 수행단이 신변에 어떤 위협도 받지 않았으며, 방문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방문한 이삭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이 지난 30일(현지 시각) 쉬크 압둘라 빈 자예드 알 나얀 UAE 외교부장관과 환담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UAE 국방부는 이날 오전 “예멘 반군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한 발이 UAE 대공 방어 체계에 의해 요격, 파괴됐다”고 밝혔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요격된 미사일 파편은 주거 지역 밖에 떨어졌으며,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항공편 운항도 차질 없이 정상 운영된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번 공격은 이삭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이 처음으로 UAE를 국빈 방문한 이틀째에 벌어졌다. CNN에 따르면 헤르조그 대통령 대변인은 대통령과 수행단이 신변에 어떤 위협도 받지 않았으며, 방문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멘 반군이 UAE를 공격한 것은 이달 들어 세 번째다. 지난 17일 UAE 수도 아부다비에 아부다비석유공사 연료 저장 시설에서 3대의 연료 탱커를 드론으로 공격한 게 시작이었다. 이날 공격으로 인한 폭발로 시설을 관리하던 외국인 직원 3명이 숨졌다. 당일 오후 사우디 동맹군은 후티 반군 거점인 예멘 북부의 사나에 전투기를 띄워 보복 공습에 나섰다. 이로 인해 최소 14명이 숨졌다. 사우디 동맹군은 사우디아라비아를 필두로 예멘 내전에서 정부군을 지원하는 연합군이다. 이후 지난 24일 예멘 반군은 다시 UAE에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미군의 도움을 받은 UAE에 의해 모두 요격됐다.
예멘 반군이 최근 UAE를 겨냥한 공세를 강화한 건 예멘 내전 전황과 관련있다. 최근 예멘 남부의 친UAE 무장 세력은 후티 반군이 UAE 국적 화물선을 나포한 데 대한 보복으로 반군이 점령한 샤브와 유전 지대를 빼앗아갔다. 이에 반군이 그 화풀이를 UAE에 하고 있는 셈이다.
예멘에서는 지난 2014년부터 수니파인 예멘 정부군과 시아파인 후티 반군이 전쟁을 벌이고 있다.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과 레바논의 헤즈볼라는 물밑에서 후티 반군을 지원해왔다. 전세가 반군에 유리하게 흘러가자 2015년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와 UAE 등 8국 동맹이 내전에 개입, 수니파 정부군을 지원하기 시작하며 예멘 내전은 사우디와 이란 간 대리전 양상을 띠게 됐다. UAE는 지난 2019년부터 동맹국들과의 갈등으로 예멘에 파병했던 지상군 수천명을 대부분을 철수시키며 군사 개입을 최소화해왔다.
[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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