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오미크론 전 누적확진 500만명 이상 국가 중 가장 늦어
더 하향안정된 인도네시아는 아직도 큰 충격 없어
더 하향안정된 인도네시아는 아직도 큰 충격 없어
[AP/뉴시스] 22일 이란 수도 테헤란 그랜드 바자 시장에서 시민들이 쇼핑하고 있다. 이란은 지난해 8월 델타 정점후 코로나 감염이 급감해 오랜만에 안정감을 찾았으나 며칠 전부터 신규확진이 다시 급증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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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델타 유행 후 급격한 하향세로 돌아섰던 누적확진자 상위권 국가 중 하나였던 이란에서 뒤늦게 오미크론 유행 조짐이 보이고 있다.
30일 이란 보건 당국은 전날 하루 동안 2만190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하루 전의 1만1700명보다 1만 명, 85%가 급증한 규모다.
이란은 23일까지의 1주 동안 확진자가 모두 2만9400명이었는데 29일(토) 하루에 2만1900명이 새로 감염된 것이다. 오미크론이 유럽 여러 나라에서 퍼지기 시작하던 지난해 12월 초 이란은 1주 동안 9900명, 하루 1400명 추가되는 데 그쳤다.
하루 1400명 감영에서 오미크론 유행이 늦게 본격화하면서 하루 2만1900명으로 뛴 것이며 추세로 보아 여기에 그칠 것 같지가 않다.
이란은 델타 극성기 때인 지난해 8월 중순 1주 동안 26만여 명이 추가확진되었다. 지난주 1주일 간 누적확진의 9배가 그때 감염된 것이다.
델타 극성기 후 하향세로 돈 누적확진자 상위권 국가들이 많았는데 오미크론 유행이 본격화한 지 두 달이 가까와지면서 이들 대부분이 다시 급격한 신규감염을 보였다. 이란은 이 중 늦게 오미크론 영향을 입은 편이다.
한때 4주 간 누적확진자가 30만 명대까지 내려갔던 인도와 브라질은 이미 오미크론 타격을 심하게 받고 있다. 인도는 최근 4주간 620만 명이 확진돼 총누적치가 4110만 명에 달했고 그보다 늦게 오미크론이 스며든 브라질은 이 4주간 296만 명이 더해져 2525만 명이 되었다.
오미크론 본격 유행이 시작된 지 일주일이 채 지나지 이란은 최근 4주간 12만6700명이 추가 확진되어 총누적치가 632만 명에 이르렀다. 오미크론 전에 총누적치가 500만 명이 넘어선 나라 중 이란이 가장 늦게 오미크론 충격에 노출된 셈이다.
델타 극성기 후 이란보다 더 하향안정 국면에 든 누적치 상위권 국가로 인도네시아를 들 수 있다. 한때 동남 및 동북 등 동부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신규확진이 쏟아졌던 이 나라는 최근 4주간 6만7700명이 추가되는 데 그치면서 총누적치 434만 명을 기록했다.
델타 때 인도네시아와 경쟁적으로 확산되다 같이 안정되었던 일본은 이미 오미크론 충격에 빠져 이 4주간 86만 명이 추가되면서 총누적치 260만 명에 달했다.
단단하게 안정되어있던 이란 그리고 인도네시아가 오미크론에 얼마만큼 영향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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