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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류현진 연봉 기록 4번 깬 이정후, 이제 김광현의 ‘비FA 최고액’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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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정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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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신기록 제조기’ 이정후, 류현진 넘고 김광현의 ‘비FA 최고액’ 도전

[OSEN=한용섭 기자] ‘연봉 신기록 제조기’ 키움 이정후(24)가 또 한 번 신기록을 세웠다.

프로 입단 후 아버지 이종범의 야구 DNA를 유감없이 발휘한 이정후는 매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그에 부응하는 연봉 신기록으로 대우를 받고 있다.

매년 연차별 연봉 신기록을 경신한 이정후는 올 시즌 류현진을 뛰어 넘어 6년차 역대 최고 연봉을 세웠다. 동시에 7~8년차 역대 기록을 월반했고, 9년차 역대 최고액과 맞먹는 연봉이다. 이제는 김광현이 세운 ‘비FA 역대 최고 연봉’ 기록만이 남아 있다. 이 또한 내년에 깨질 것이 유력해 보인다.

키움 구단은 28일 2022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 선수(49명) 계약을 발표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타격왕, 외야수 골든글러브 수상 등 화려한 성적을 남겼다. 123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6푼(464타수 167안타) 7홈런 84타점 78득점 OPS .960을 기록했다.

키움은 이정후에게 지난해보다 2억 원이 인상된 7억 5000만 원을 제시해 사인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2011년 류현진이 세운 6년차 최고 연봉(4억 원)을 두 배 가까이 많은 금액으로 경신했다.

이정후는 2017년 데뷔 후 매년 연봉 신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첫 해 타율 3할2푼4리 179안타로 활약하며 신인상을 차지했고, 2년차 연봉으로 1억 1000만 원을 받았다. 2007년 류현진의 2년차 역대 기록(1억 원)을 뛰어넘었다. (이정후의 기록은 2019년 강백호가 1억 2000만 원을 받으며 추월 당했다)

이정후는 3년차, 4년차 연봉도 류현진의 기록을 깨고 역대 신기록을 세웠다. 이정후는 2019년 3년차 2억 3000만 원, 2020년 4년차 3억 9000만 원을 받았다. 류현진의 3년차(1억 8000만 원), 4년차(2억 4000만 원)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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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시절 류현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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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5년차인 2021년에는 5억 5000만 원을 받으며 역대 5년차 최고 기록(김하성, 3억 2000만 원)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그리고 6년차인 올해 다시 류현진의 역대 기록을 경신한 것. 2~6년차까지 류현진의 기록을 4차례, 김하성의 기록을 1차례 경신한 신기록 제조기다.

물론 이정후가 류현진보다 11년 늦은 후배라 유리한 조건이지만, 연차별 최고 연봉 기록을 줄줄이 갈아치울 만큼 뛰어난 성적을 거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정후의 7억 5000만 원 연봉은 7년차 최고 연봉(2020년 김하성 5억 5000만 원)과 8년차 최고 연봉(2019년 나성범 5억 5000만 원)을 뛰어 넘어 9년차 최고 연봉(2014년 장원삼 7억 5000만 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연봉과 관련된 기록으로는 비FA 최고액 기록만 남아 있다. 김광현이 2016년 8억 5000만 원을 받은 것이 FA 선수가 아닌 연봉으로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10년차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이정후는 향후 FA 자격을 갖추기 전에 포스팅으로 해외 진출을 할 지, 키움에서 계속 뛰며 FA 자격을 얻을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내년 시즌 김광현의 비FA 최고 연봉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은 것은 분명해 보인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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