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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대한핸드볼협회,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男대표팀에 인력 급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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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남자 핸드볼 대표팀 /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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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제20회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남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험에 처한 가운데, 대한핸드볼협회가 선수단 안전확보를 위해 인력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코로나 집단 발생으로 시합의 참가가 어려워지고 있는 남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사무처장 등 2명을 현지 긴급 파견한다고 28일 밝혔다.

현지 대회 조직위는 부정기적인 PCR 검사 및 결과 번복 등으로 팀들의 방역 신뢰도가 매우 떨어져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중동팀은 경기 직후 열린 기자회견장에서조차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코로나19 방역과는 거리가 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 선수단은 마스크 착용, 국내에서 구비한 소독제 사용 외에도 자체적으로 격리를 시행해 추가적인 감염을 피하고자 노력하며 대회에 참가했다. 하지만 철저한 방역 대응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현지 여건 때문에 대회를 지속하면서 코로나 양성자가 다수 발생한 상황이다. 26일 카타르전에는 경기 참가가 불가능하여 몰수패 처리됐으며, 한국 외에 호주와 베트남도 양성자 집단 발생으로 이미 2회 몰수패를 당하는 등 정상적인 시합을 진행하지 못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현지 대사관을 통해 신뢰도 있는 병원을 섭외해 PCR 검사를 진행하며 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 그럼에도 정상적인 경기 참가가 불가능한 상황이 계속 이어짐에 따라 협회 사무처장 및 팀장을 현지에 급파해 현지 조직위와 논의를 통해 우리 선수단 전원이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조처를 할 예정이다.

현재 현지 파견 중인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대회 조직위 및 아시아연맹(AHF)관계자, IHF 심판위원장 등 다수 집단 양성을 보이고 있어 정상적으로 대회를 진행할 여건이 힘들어 보이나 주최 측은 대회를 끝까지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자대표팀은 현지시각으로 오는 30일 오후 6시에 이라크와의 5-6위전을 앞두고 있으나, 참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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