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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수석 땐 “집 사면 낭패” 이백만, 강남 아파트로 재산 15억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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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정부 수석 때 아파트 사놓고 “집 사지 말라”

교황청대사 부임전에 은마 사들여

2018년 28억 재산, 작년 43억신고

조선일보

이백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이 작년 10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2021년도 방송문화진흥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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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사장(전 교황청 대사)의 재산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래 15억5000만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27일 나타났다. 이날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이 사장은 지난해 10월 현재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17억1600만원) 등 모두 43억7100만원을 재산 신고했다. 이 밖에 예금 9억100만원, 증권(주식) 7억6300만원 등도 이 사장 재산에 포함됐다. 이 사장의 재산은 2018년 1월 주(駐)교황청 대사 부임 당시 신고한 28억2000만원에서 15억5000만원가량 늘어난 것이다.

84㎡(약 26평) 규모의 은마아파트는 이 사장 부부가 공동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이 사장은 이 아파트를 교황청 대사로 부임하기 이전인 2016년에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집값이 폭등하기 직전에 재개발을 앞둔 노후한 은마아파트를 구입한 것이다.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냈던 이 사장은 부동산이 폭등하던 2006년 “지금 집 사면 낭패”라는 브리핑으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보다 2년여 앞선 2004년 이 사장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약 55평)를 분양받았기 때문이다. 당시 이 사장은 현대아이파크 아파트를 매입하기 위해서 분양가의 80%가량을 대출받았다. 대출금을 제외하고 이 사장이 2억원 가량으로 사들인 이 아파트 호가는 2년여 만에 20억원으로 뛰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일이 문제가 되자 이 사장은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에서 낙마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임태희 상임고문은 모두 40억5600만원 재산을 신고했다. 임 고문은 본인 명의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아파트(12억8600만원), 같은 지역의 오피스텔(2억6900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임 고문은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상가 4채(22억500만원)도 소유했다. 이는 임 고문이 한경대 총장 취임 당시였던 2017년 10월에 신고한 21억200만원에서 20억원가량 늘어난 것이다.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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