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술 집중 육성 발맞춰
3사 서비스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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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정부가 올해 양자기술 육성 예산으로 지난해 대비 67% 늘어난 814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통신 3사가 연내 양자암호통신 상용 서비스 경쟁에 나선다.
27일 LG유플러스는 올 상반기 민간 기업용 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내 전용회선 서비스의 국가정보원 암호 모듈검증(KCMVP)을 추진하고 정식 서비스로 출시한 후 공공·금융 시장에 우선 선보일 계획이다.
KT는 올해 양자암호통신 장비 성능을 개선하고 1대 N 양자암호통신 기술이전 계약을 추진한다. KT는 2020년에도 우리넷 등 국내 중소기업 2곳에 자체 개발한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이전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정부와 전국 주요도시를 연결하는 ‘양자암호 하이웨이’를 구축하는 데 집중한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 IDQ 등으로 구성된 ‘SKB 컨소시엄’을 꾸려 정부의 양자암호 국책 과제를 수행했으며 8개 기관 9개 구간에 양자암호통신망을 구축한 바 있다.
기업들이 앞다퉈 도전장을 내는 것은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은 글로벌 양자암호 시장이 2018년 1억달러에서 2023년 5억달러로 연평균 38%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대체불가토큰(NFT) 시장에서 양자암호 기술의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다.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역시 올해 '10대 필수전략기술' 중 하나로 꼽은 양자기술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양자통신과 센서, 컴퓨팅 등 핵심원천기술 개발과 인력양성, 기술사업화 등에 전년보다 67% 늘어난 81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판교에 관련 기업 육성과 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 센터도 열고 통신사업자와 함께 국제 표준화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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