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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화이자 이어 모더나도 '오미크론 특화 부스터 백신' 임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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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백신도 오미크론 예방 효과…장기 위험 감안해 전용 백신 개량 중"

뉴스1

코로나19 백신 바이알. © AFP=뉴스1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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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예방에 특화된 부스터 백신 임상 시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모더나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임상은 성인 총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임상참가자 중 절반은 최소 6개월 전 모더나 백신으로 2차 접종까지 완료했으며, 나머지 절반은 부스터샷(3차 접종)까지 마쳤다.

오미크론 특화 백신인 만큼 3차와 4차 접종 모두에 맞춰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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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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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모더나는 기존 승인된 자사 부스터 백신도 오미크론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모더나의 부스터 백신은 1, 2차 접종 때의 절반 용량인 50마이크로그램(㎍)으로, 오미크론 대항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접종자 20명의 혈액을 분석했다는 설명이다.

그 결과, 기존 부스터 백신 접종 후 오미크론에 대항하는 중화항체 수치는 첫 접종 29일째에 정점에 이르고, 접종 뒤 6개월간 6회에 걸쳐 감소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임상참가자 모두에게서 중화항체가 남아 있었다고 모더나는 전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기 승인된 부스터 백신이 접종 6개월 후에도 오미크론에 대항하는 항체가 지속돼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오미크론의 면역 회피 관련 장기적인 위험을 감안해 오미크론 특화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이번 임상 취지를 설명했다.

앞서 화이자도 전일 오미크론 특화 백신 임상 시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술을 이용, 오미크론의 돌연변이에 맞춰 개량하기가 상대적으로 쉽다고 AFP는 전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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