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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이상민(50)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삼성 구단은 26일 "이상민 감독이 성적 부진과 선수단 관리 부족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감독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이 감독의 사임 의사를 받아들였으며, 남은 시즌은 이규섭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팀을 이끈다.
이로써 이 감독은 삼성 사령탑에 오른 지 약 8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홍대부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이 감독은 프로 KCC를 거쳐 삼성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가 2010년 은퇴했고, 2012년부터 삼성에서 코치로 활동했다.
2014년에는 삼성의 정식 감독으로 선임돼 팀을 이끌어 왔으나, 이번 시즌 팀이 정규리그 최하위(7승 27패)로 부진한데다 소속 선수의 음주운전 사고까지 발생하자 감독직을 내려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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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 KBL로부터 54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천기범(29)은 은퇴한다.
삼성은 "천기범이 음주운전 사건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자 은퇴를 결심했다"고 발표했다.
천기범은 19일 인천 중구 운서동의 한 도로에서 술 취한 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로 입건됐으며,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자신이 직접 운전을 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거짓말을 한 혐의도 받는다.
천기범은 구단을 통해 "프로선수로서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물의를 일으켜 모든 분께 죄송하다. 깊이 반성하며 연맹의 제재와 봉사활동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전했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 4순위로 삼성에 지명돼 활약해 온 천기범은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12월 전역해 복귀했으나, 결국 유니폼을 벗게 됐다.
삼성 구단은 "팀 분위기를 추슬러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음주운전 등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한 철저한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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