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수석은 이날 “과거에는 우리가 선진국 정상을 만나려 요청했지만 이제는 우리의 국격이 높아졌다”며 “임기 말이지만 우리가 수소와 방산 분야 강점이 있는 만큼 중동 국가의 강력한 방문 요청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아랍에미레이트(UAE) 방문 당시 탄도탄 요격 미사일 체계인 ‘천궁-Ⅱ’의 4조원대 수출이 확정된 것을 언급하며 “한국이 방산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고도 했다.
박 수석은 이집트 정상회담 계기로 예상됐던 K9 자주포 수출 계약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선 “대통령이 ‘당장 순방에서 성과가 없어도 좋다’는 말로 협상의 길을 열어줬다”며 “이는 국익을 위하는 태도”라고 했다. 또 2021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대를 기록한 것을 두고는 “G20 국가 중 가장 빠르고 강한 회복세”라고 평가했다.
앞서 탁현민 청와대 비서관도 문 대통령의 순방에 대한 비판을 놓고 “여행 같은 순방을 다녔었던 야당과 내막을 모르는 일부 모자란 기자들이 순방만 다녀오면 관광이네, 버킷리스트네 하는 말들을 쏟아내 아주 지겹게 듣고 있다”고 했다.
[김은중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