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위원 내정설’ 돌아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은 지난해 10월 “감사원 내부 제보”라면서 “최 후보자(최재해 감사원장)가 임명되면 A 비서관(이남구 비서관)이 감사원 특정 직책으로 내려왔다가 올 3월 퇴임하는 감사위원의 후임으로 갈 것”이라고 했었다. 당시 감사원은 “사실무근”이라고 했지만, 실제 야당의 주장대로 인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감사원은 이번 인사에서 이준재 산업금융감사국장도 감사교육원장으로 승진시켰다. 이 국장은 현 정권이 밀어붙인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관련 감사를 초기에 지휘했으나 감사가 미온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2020년 5월 ‘성역 없는 감사’를 주문하며 이 감사의 실무 책임자를 이 국장에서 ‘강골’ 평가를 받던 유병호 국장으로 교체했었다. 그런데 이번 인사에서 이 국장은 승진하고, 유 국장은 최근 비(非) 감사 부서로 전보돼 ‘좌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조백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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