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벤투호, 26일 새벽 레바논 입성…현지서 준비 '최소화' 한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훈지 터키서 계속 머물다 격전지 베이루트로

27일 레바논과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

뉴스1

축구대표팀 송민규 선수 등이 22일(현지시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레바논전을 위해 터키 이스탄불국제공항을 출발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2.1.23/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베이루트(레바논)=뉴스1) 안영준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전지훈련지 터키 이스탄불을 떠나 2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레바논에 입성한다. 21일 몰도바전이 끝난 뒤 5일을 더 터키에서 보내는 것인데 여기엔 최근 정세가 불안한 레바논에서 보내는 시간을 최소화하려는 대한축구협회(KFA)의 의도가 담겨 있다.

벤투호는 27일 오후 9시 사이다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레바논을 상대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차전을 치른다.

KFA는 24일 "국가대표팀은 26일 오전 1시35분 레바논 베이루트 공항에 도착한다"고 설명했다. 레바논 현지시간으로는 25일 오후 6시35분이다. 이후 대표팀은 26일 공식 훈련을 한 차례 가진 뒤 곧바로 27일 결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동안 15일 아이슬란드, 21일 몰도바전을 치렀다.

이후 27일 열릴 레바논전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었지만, 굳이 레바논행을 서두르지 않았다.

뉴스1

20일(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 코넬리아 다이아몬드 필드에서 남자축구대표팀이 훈련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2.1.21/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유가 있다. 최근 레바논은 최근 사상 초유의 경제·금융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폐 가치가 급락했고, 사회 시스템이 크게 붕괴돼 정세가 혼란하다.

때문에 대표팀은 레바논에 머무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방법을 택했다.

KFA 관계자는 뉴스1에 "아무래도 레바논이 훈련장이나 기타 시설들이 열악하다. 정세도 혼란스럽다. (기존 베이스캠프인) 터키의 조건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전까지 남은 시간이 너무 적어 현지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나온다. 하지만 지리적으로 인접한 터키에서 오랫동안 훈련을 진행했기 때문에 레바논 적응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란 계산이다. 이스탄불과 레바논 베이루트는 시차도 1시간 밖에 나지 않는다.

대표팀은 경기 전 공식 훈련을 통해 무니시팔 스타디움 환경에 적응한 뒤, 27일 결전을 치르고 곧바로 시리아전이 열리는 중립 지역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이동한다.

한편 한국은 조별리그 A조에서 4승2무(승점 14)로 이란(승점 16)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레바논, 시리아전 2연전 결과에 따라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뉴스1

20일(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 코넬리아 다이아몬드 필드에서 남자축구대표팀이 훈련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2.1.21/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tree@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