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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짱이에요" 소영선배도 놀랐다, 이다현의 댄스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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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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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광주=정다워기자] “짱이에요.” 현대건설 센터 이다현을 향한 이소영(KGC인삼공사)의 말이다.

이다현은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V리그 올스타전의 주인공이었다. V스타 소속으로 경기에 출전한 이다현은 행사 내내 과감하면서도 유려한 춤 실력을 과시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미친 존재감’이었다. 여자부 세리머니상을 받았지만 사실상 MVP를 함께 받아도 이상하지 않은 활약이었다.

원래 올스타전에서는 선수들이 득점 후 춤을 추며 세리머니를 한다. 다만 한 두 번 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가볍게 박수를 치거나 동료들과 기뻐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이다현은 달랐다. 득점을 할 때마다 다른 춤을 꺼내 선보였다.

명장면을 만든 주인공도 이다현이었다. 이다현은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의 춤 실력을 끄집어냈다. 이다현은 경기 전 강 감독에게 박진영의 ‘디스코’ 안무를 소개했고, 연습시켰다. 강 감독은 예상 밖 리듬감과 유연함으로 장내를 뜨겁게 만들었다.

이다현의 댄스 본능에 이소영은 “짱이다. 보면서 쟤는 진짜 최고라고 생각했다. 대단하다. 춤을 자신있게 추더라”라며 감탄했다. 임성진도 “저도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다음 올스타전에 뽑히면 저도 더 열심히 준비해서 많은 것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라며 이다현을 통해 배웠다고 했다.

이다현은 2001년생으로 아직 팀에서 막내급에 속한다. 2019~2020시즌 데뷔해 가능성을 보여준 이다현은 지난 시즌 출전 시간을 늘리며 팀의 주축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시즌에는 양효진과 함께 트윈 타워를 구축하며 현대건설의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다.

이다현은 “상을 노리고 들어왔다. 제가 나이가 어리니 언니들이 많이 하라고 했다. 이왕 하는 거 제대로 해볼 생각이었다”라면서 “아직 춤이 많이 남아 있다. 처음이 어렵지 앞으로 더 할 수 있다. 우승하면 또 해보겠다”라며 현대건설이 우승을 할 경우 춤을 또 추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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