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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이후 3년 만에 팬들을 찾은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이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뜨거운 응원과 함성 속에서 열렸다. 지난 2년간 개최되지 못한 아쉬움을 대신하듯 선수들은 재치 넘치는 팬서비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선보였고, 팬들은 매진 열기로 화답했다.
이번 올스타전은 개최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2020년 1월에는 도쿄올림픽 예선전 일정으로 열리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개최가 취소됐기 때문이다. 올해 역시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개최가 불투명했지만, 팬들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여자부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의 홈구장인 페퍼스타디움에서 개최가 결정됐다.
시작 역시 팬들과 함께였다. 남자부 임동혁과 임성진, 여자부 김희진과 박정아가 본경기를 앞두고 먼저 나와 팬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사전 취합한 팬들의 요청을 따라 임동혁은 애교 3종 세트를 보여줬고, 임성진은 이온음료 광고를 따라하며 미모를 뽐냈다. 또, 선배 김희진과 후배 박정아는 서로 반말을 하며 새해 덕담을 주고받았다.
뜻깊은 시간도 있었다. 지난해 여자배구의 도쿄올림픽 4강 진출을 기념하기 위해 앞서 1976몬트리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여자배구 레전드들이 자리해 팬들을 만났다. 이어 현재 현역으로 뛰고 있는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들은 대선배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는데 이 자리에는 ‘배구 여제’ 김연경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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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장면도 연출됐다. 본래 1세트는 여자부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지만, V-스타 외국인선수 케이타가 이를 무시한 채 교체를 요구한 뒤 코트로 들어왔다. 그러자 K-스타에선 레오와 임성진이 출격해 맞불을 놓으며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V-스타 강성형 감독은 미리 준비한 댄스를 멋지게 소화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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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의 대미는 심판진이 장식했다. 3세트 도중 V-스타 후인정 감독이 심판 판정을 놓고 장난스럽게 항의한 뒤 선수들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이자, 미리 짜인 각본을 따라 심판진이 V-스타를 대신해 투입되는 진귀한 장면이 연출됐다. 또, 서재덕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프레디 머큐리 흉내를 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이날 경기는 V-스타의 승리로 끝났다. 여자부 경기로 치러진 1세트에서 14-15로 패한 V-스타는 혼성으로 펼쳐진 2세트를 15-10으로 이겼다. 이어 남자부 3세트를 12-15로 졌지만, 총점에서 41-40으로 우위를 점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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