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엔데믹으로 갈지, 새로운 변이 나올지 미지수"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중환자실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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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미국에서 수천만명을 감염시킨 '오미크론' 변이가 마침내 정점을 쳤다는 신호가 보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전날 기준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약 72만명으로 일주일 전의 80만7000명에서 감소했다며 전국적으로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병원 입원도 안정됐다고 전했다.
특히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기 시작한 주에서는 지난달 말 급격한 상승세가 시작된 것처럼 감소세도 가파르고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가 먼저 창궐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나타난 것과 비슷한 패턴이다. 남아공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중순에 비해 85% 감소했으며 하루 2만3400명에서 3500명으로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가 코로나19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덜 위협적인 엔데믹(풍토병)으로 변화시킬지, 아니면 새로운 변이가 확진자를 급증시킬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짚었다.
오브리 고든 미국 미시간대 공공보건대학원 교수는 "사람들이 '이제 끝났어'라고 말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강 상태를 되찾기 전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 아직 거기까지 가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NYT는 "희망적인 데이터가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위협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면서 "미국 여러 지역에서 엄청난 수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으며, 병원은 환자들이 가득 차 있고 사망자들은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사망자는 2152명으로 지난 2주 동안에 41% 많아졌다. 평균 사망자 수는 지난 1월 3300여명을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지만 확진자 수와 달리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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