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상파울루 당국 "오미크론 확산세로, 경연 강행 어럽다 판단"
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시민들이 카니발 축제를 즐기고 있다. 2019.03.01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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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브라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세로 카니발 축제의 하이라이트 삼바 퍼레이드 경연이 당초 예정 보다 미뤄져 오는 4월에 열린다.
AFP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 당국은 21일(현지시간) 화상 회의를 마치고 공동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당국은 "오미크론 유행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대규모 인파가 참여하는 삼바 퍼레이드 경연을 강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카니발 축제는 매년 1~2월 사순절(화요일) 전날까지 5일간 열리는 가톨릭교 연례행사다. 삼바 퍼레이드 경연은 축제 기간 삼바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다.
16~19세기 초까지 포르투갈 식민 지배를 받았던 브라질은 가톨릭 문화를 계승해 리우, 상파울루, 사우바도르, 헤시피 등 4개 도시를 중심으로 매년 전역에서 축제를 즐겨왔다.
다만 최근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축제는 파행이 불가피해졌다. 2020년 축제 강행에 따른 비판이 쏟아지자 지난해는 온라인 행사와 조명 쇼로 대체된 바 있다.
올해 카니발 축제는 내달 25일부터 3월1일까지로 예정돼있지만, 삼바 퍼레이드 경연이 4월로 연기됨에 따라 축제 열기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집계된 브라질 신규 확진자수는 16만6539명, 사망자수는 358명다. 브라질은 지난 19일 처음으로 일일 확진자수 20만명대를 돌파했다. 백신 완전접종률은 69.5%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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