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3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설 전 양자TV토론을 갖는 것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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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1일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제가 없고 녹음기만 놔둬도 될까요?”라고 되물었다. 그동안 자신의 입장이었던 ‘완주’ 의사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
안 후보는 이날 저녁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단일화 의향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안 후보는 그동안 반복적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선을 그어왔다.
안 후보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안 후보 지지율이 18% 이상 올라가지 않으면 단일화가 힘들다고 한 데 대해선 “1%만 오르면 된다고 하신 말씀”이라며 “고지가 눈앞에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반짝 상승이라기보다는 반짝반짝 빛나는 상승”이라며 “결코 반사이익은 아닌 것 같다”고 자평했다.
안 후보는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5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 논의를 위한 대선 후보 간 긴급 회동을 제안한 것에 대해선 입장문을 내고 ‘지난해 예산 편성·심의가 잘못됐다는 점 인정하고 사과’, ‘본예산 지출항목 변경을 통해 빚 없는 추경 편성’, ‘코로나19 특별회계 설치’ 등 3가지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그는 “(이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여당 후보를 위한 관권선거에 야당보고 들러리 서라는 것”이라면서 “저는 포퓰리즘, 관권선거를 위한 추경 편성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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