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폭발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12일(현지시간)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소 안내판 인근을 지나가고 있다. 뉴욕 |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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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교사가 부족해진 미국의 일부 주들이 군인들과 공무원까지 대체 교사로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시간) 일부 주 정부들이 학교가 계속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주 방위군과 주 공무원을 대체 교사로 투입하거나 은퇴한 교사의 복직 요건, 또는 대체교사 선발 요건을 완화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셸 루한 그리셤 뉴멕시코 주지사의 경우, 19일 주 방위군 요원과 주 공무원들에게 빈 대체교사 자리를 메워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대체교사 또는 보육교사 면허를 따고 교사 워크숍, 신원 조회 등을 통과한 뒤 교사로 투입될 수 있다. 이 주에서는 최근 2주 새 신규 확진자가 3배 이상으로 늘었고, 이 바람에 인력이 부족해지면서 약 60개 교육구와 차터스쿨(대안학교 성격을 가진 공립학교)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된 바 있다.
케빈 스팃 오클라호마 주지사는 18일 주 정부기관 직원들이 급여·수당의 변경 없이 대체교사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스팃 주지사는 “나는 처음부터 우리 학생들이 대면수업을 받을 자격이 있고, 학교는 계속 문을 열 필요가 있다고 말해왔다”고 말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지난주 오미크론 확산을 이유로 대체교사 선발 요건을 완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오는 3월까지 단기 대체교사 채용이 더 빨라지고, 기존 대체교사는 수업 기간을 연장할 수 있게 된다. 또 은퇴한 교사가 수업에 복귀하는 것도 수월해진다.
대면수업 유지가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마음을 붙잡을 주요 이슈라고 판단하고 있는 조 바이든 행정부는 학교가 계속 문을 열도록 강하게 독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 정부와 교육구가 학교 운영을 위해 연방정부 기금을 이용하라고 당부했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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