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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0일) 토트넘 트위터엔 이런 글이 걸렸습니다. '믿을 수 없고, 상상할 수 없고, 할 말을 잃었다.' 함께 내건 영상엔 후반 추가시간 5분부터 79초 동안 두 골을 넣은 베르흐베인 그리고 토트넘의 기적이 담겼습니다.
오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 레스터시티 2:3 토트넘|프리미어리그 >
시계는 94분 52초를 가리켰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5분까지 스코어는 1대2, 누구나 레스터시티가 이겼다고 생각한 순간 공은 베르흐베인의 오른발에 걸렸습니다.
[현지 중계 : 2대 2. 교체 선수가 팀을 구하네요!]
가만히 서있던 콘테 감독도 흥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끝나도 기적일텐데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경기장에 환호가 채 가라앉기 전, 레스터시티 공을 다시 빼앗아 케인이 앞으로 찔러줬고 또한번 베르흐베인에게 연결됐습니다.
[현지 중계 : 믿을 수가 없어요! 믿어지지 않네요.]
그라운드엔 기적이 펼쳐졌습니다.
추가시간 5분부터 79초간 두 골이 터졌습니다.
더구나 베르흐베인은 교체투입돼 10분 정도 뛰었을 뿐입니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에서 가장 늦은 시간에 역전승한 진기록도 썼습니다.
레스터시티는 선취골에, 추가골까지 매번 앞서가는 경기를 했지만 결국 가장 뼈아픈 역전패를 떠안았습니다.
부상으로 이 경기에 함께하지 못한 손흥민도 흥분했습니다.
승리할 자격이 있다는 말로 기쁨을 함께 했습니다.
토트넘은 페이스북에 한국 팬들만 알아볼 수 있는 초성으로 '전설'이었다며 베르흐베인을 향한 축하글을 남겼습니다.
비싼 몸값으로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가 제대로 된 활약이 없어 이적이 모색됐던 베르흐베인은 단숨에 영웅이 됐습니다.
[스티븐 베르흐베인/토트넘 : 오늘 저희를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봐요!]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오선민 기자 , 구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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