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조사에서 야권 대선 후보 단일화 필요성에 대해선 ‘필요하다’가 46%로 ‘필요하지 않다’(42%)에 비해 다소 높았다. ‘선호하는 야권 단일 후보’를 묻는 질문엔 안철수 후보가 40%, 윤석열 후보는 34%였다. 하지만 ‘야권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자 중에선 선호하는 단일 후보가 윤 후보 52%, 안 후보 37%였다.
한편 ‘외교‧안보 분야를 가장 잘할 것 같은 후보’는 이 후보 38%, 윤 후보 25%, 안 후보 12%, 심 후보 2% 등의 순이었다. ‘차기 대선에 대한 인식’을 묻는 항목에선 ‘국정 운영에 대한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국정 심판론) 47%,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국정 안정론) 40%였다. 지난주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국정 안정론은 2%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정 심판론은 2%포인트 상승했다.
‘지금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는가’란 질문에는 ‘계속 지지할 것’ 71%,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 28% 등이었다. ‘계속 지지할 것’이란 응답은 이 후보 지지자가 82%, 윤 후보 지지자는 73%였다. 그 다음은 안 후보 지지자 48%, 심 후보 지지자 27%였다. 각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로는 이 후보 지지자의 경우엔 ‘후보 개인의 자질과 능력’(50%)이 가장 많이 꼽혔고, 윤 후보 지지자는 ‘정권 교체를 위해’(69%), 안 후보 지지자는 ‘다른 후보가 되는 것이 싫어서’(29%)가 많았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6%, 국민의힘 32%, 국민의당 7%, 정의당 4% 등이었다. 지난 17~19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29.3%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홍영림 여론조사전문기자 겸 데이터저널리즘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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