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21일(현지 시각) 파키스탄 카이베르 지역 토컴의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 국경 지대에서 파키스탄 병사(오른쪽 군복 차림)와 탈레반 전사들(왼쪽 두 명)이 대립하며 서 있는 모습. /미국 더 디플로맷 캡처 |
파키스탄에서 한밤중 발생한 테러로 경찰관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가운데, 파키스탄 탈레반이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의소리에 따르면, 파키스탄 경찰은 지난 17일(현지 시각)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있던 무장 괴한 2명이 번화가 인근의 보안검문소에서 총격을 가해 경찰관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어진 총격전에서 두 명의 범인은 모두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파키스탄 탈레반은 트위터에 성명을 내고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셰이크 라시드 아흐메드 파키스탄 내무장관은 탈레반을 비난하면서 “파키스탄에서 테러가 다시 시작됐다는 일종의 신호”라고 했다.
파키스탄 탈레반은 최근 수년간 자살 폭탄 테러 등을 통해 수천명의 희생자를 발생시켰다.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하고 있는 탈레반이 파키스탄 정부와 파키스탄 탈레반 사이의 휴전 중재로 잠시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으나, 지난 12월 초 30일간의 휴전이 만료되면서 파키스탄 탈레반의 테러 공격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파키스탄 탈레반은 유엔과 미국이 국제 테러조직으로 지정한 단체로, 아프가니스탄에서 아프가니스탄 탈레반과 함께 미국에 대항해 싸우기도 했다.
[서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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