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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英 존슨 "오미크론 정점 찍어…다음주 방역 규제 대부분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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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재택근무·백신패스 등 '플랜B' 곧 종료

뉴스1

19일 의회에 출석한 보리스 존슨 총리가 방역 규제를 다음주부터 해제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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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실시된 대부분의 방역 규제를 다음주부터 해제한다고 19일 밝혔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의회에 출석해 "오미크론 변이가 전국적으로 정점을 찍었다"며 다음주 목요일부터 영국 국민이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재택근무를 하지 않아도 될 것이며 나이트클럽과 같은 공공장소에 들어가기 위해 백신을 접종해야 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우리 과학자들은 오미크론 변이가 전국적으로 정점을 찍은 것으로 믿고 있다"며 "병원 입원도 안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제안할 것이지만 사람들의 판단을 신뢰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존슨 총리는 지난달 초 오미크론 변이가 퍼지기 시작하자 이를 막기 위해 실내 마스크 착용, 재택근무 권고 등의 '플랜 비(B)' 방역 조치를 발표했다.

다만 이날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에 대한 자가격리 규정은 여전히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의무적인 백신패스 적용은 종료되지만, 기업이 원한다면 이를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의 코로나19 법에 규정된 자가격리 의무 시한은 오는 3월24일이다.

존슨 총리는 "자가격리에 대한 법적 의무를 없앨 수 있는 때가 곧 올 것"이라며 "3월보다 더 빨리 이 규정을 폐기하기 위해 하원에서의 투표를 원한다"고 밝혔다.

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까지 10만명 밑으로 내려갔다. 이달 초 22만명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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