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장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도입 서둘러야"
독일 보건장관은 오미크론 확산세가 내달 중순께가 돼야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 뮌헨 인근의 오미크론 검사장소 안내 표지판 |
19일(현지시간) 한국의 질병관리청 격인 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의 집계에 따르면 독일의 최근 24시간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만2천323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하루 사망자는 239명이다.
이로써 인구 10만명당 최근 1주일간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584.4명으로 늘어났다.
신규 확진자 중 오미크론 비중은 지난 14일 73.3%로 올라서 우세종이 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하는 카를 라우터바흐 독일 보건장관 |
카를 라우터바흐 독일 보건장관은 이날 RTL 방송에 출연, "오미크론 파도는 2월 중순에야 정점에 이를 것"이라며 "이후에는 신규확진자 수가 줄어들 수 있지만, 우리는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포착되지 않은 감염자 숫자가 약 2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규확진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백신 접종 의무화가 시급히 도입돼야 한다"며 "4∼5월에 도입이 돼 3차 접종까지 마치면 9∼10월이 될 텐데, 그렇게 돼야 가을에 확산세를 멈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소속된 사회민주당(SPD)은 연방하원에서 논의를 거쳐 이달 말께 백신 접종 의무화 도입을 위한 법안의 얼개를 제안, 다른 원내 정당들과 공동으로 법안을 마련해 3월 안에 의결한다는 계획이다.
독일은 연방의회에서 당론 없이 표결을 통해 백신 접종 의무화의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독일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75.1%인 6천250만명, 2차 접종 완료자는 72.8%인 6천60만명, 추가접종(부스터샷)자는 47.6%인 3천960만명이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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