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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美 오미크론 사망자, 2월초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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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델타변이 추월" 경고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사망자가 오는 2월 초 델타 변이 사망자 숫자를 미국에서 추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오미크론 변이가 그동안 증상이 약한 것으로 알려졌음에도 앞으로 더 많은 목숨을 앗아갈 것이라고 미국의 전염병 전문가들이 경고했다.

18일(현지시간) AP뉴스와 USA투데이 등은 오미크론 변이로 오는 3월 중순까지 미국에서 5만~30만명이 더 사망할 수 있다며 방심은 금물이라고 보도했다. 최악의 경우 올봄 미국에서 누적 사망자가 100만명도 넘을 것으로 우려된다. 현재까지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서 미국 내 누적 사망자는 85만3600여명을 기록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가상한 연구를 백악관에 제공해온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캐트리오나 셰이 교수도 1월 말이나 2월 초에 사망자 수가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2월 초에는 오미크론 사망자가 지난해 델타 변이 피해 규모를 추월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전염병 전문가들은 시뮬레이션 결과 현재 미국 내 일부 지역에서 확산이 정점을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신규 확진자가 1년 전에 비해 현재 하루 약 80만명으로 3배 증가한 상황이며, 15만명이 입원치료 중으로 병원이 포화상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1주일간 하루 평균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계속 늘어 지난 17일 현재 약 1700명으로 집계됐으나 절정이었던 2021년 1월의 약 3300명에 비하면 줄어든 상태다.

미국 남플로리다대 전염병학 교수 제이슨 살레미는 "오미크론의 높은 전파력으로 인해 여전히 사망자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미크론이 집단면역에 도움 되는 선물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한 해석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으로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기도 한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또 증상이 덜 심각한 오미크론에 감염됐다 회복되면 이후 나타날 새로운 돌연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도 저항력이 있을 수 있기를 기대하지만 아직 확신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 때문에 고의적으로 오미크론에 감염되려는 행위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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