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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In 거제] '울산 6년 차' 조수혁, "작년 실패 아니다...끈끈함 더 좋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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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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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거제] 오종헌 기자 = 울산 현대 6년 차인 조수혁이 지난 시즌 팀의 끈끈함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조수혁은 19일 거제 삼성호텔에서 2022년 동계 전지훈련 공동 기자회견에 참여했다. 팀 내 고참 선수들인 이청용, 신형민, 김기희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조수혁은 올 시즌 각오와 더불어 현재 팀 분위기를 전했다.

2017시즌을 앞두고 인천 유나이티드를 떠나 울산에 입단한 조수혁은 첫 해 K리그1 10경기에 출전했다. 이후 김용대, 오승훈, 김승규 등과의 경쟁 속에 주로 백업 역할을 맡았고, 현재도 2020년 팀에 합류한 조현우에 뒤를 이어 '넘버2' 골키퍼로 뛰고 있다.

조수혁은 2020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두각을 뽐냈다. 당시 조현우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대회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게 되면서 조수혁은 조별리그 2차전부터 울산의 골문을 지켰다. 특히 9경기에 출전해 클린시트(무실점 경기) 3회를 기록하며 우승에 기여했다.

기자회견에 나선 조수혁은 먼저 올 시즌 목표에 대해 "당연히 팀적인 목표는 우승이다. 선수들이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 역시도 제 위치에서 열심히 노력할 것이고, 후배들을 잘 도와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올 시즌 새롭게 울산에 합류한 박주영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박주영은 지난 2015년 해외 생활을 마무리한 뒤 FC서울에 입단했다. 프로 무대에 데뷔하게 해준 친정팀으로 10년 만에 복귀한 것. 2008년부터 4년 동안 서울에서 뛰었던 조수혁도 박주영에게 환영의 인사를 건넸다.

조수혁은 "(박)주영이 형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다. 저도 주영이 형을 오랜만에 봤다. 선수들이 (주영이 형의) 행동 하나하나를 다 물어보는데 답도 잘 해주더라. 경기장 안팎에서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반겼다.

합류 6년 차를 맞은 조수혁은 이번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지난 시즌 주장 이청용(2020년 입단)을 비롯해 신형민(2021년 입단), 김기희(2020년 입단)보다도 '입단 선배'다. 주로 백업 골키퍼로 뛰었기에 리그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누구보다 팀 상황을 잘 아는 선수임에는 분명하다.

조수혁은 "프로 생활을 하면서 경기에 뛰는 것보다 한발 물러서서 지켜보고 선수들을 지원하는 일이 많았다"면서도 "그 전에는 실패라고 느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작년에는 그렇지 않다. 팀적으로 끈끈함이 더 좋아졌다. 올해는 이런 부분들이 더 강해진다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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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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