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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덜 심각한 질환 야기하고 델타 변이에 보호 제공"
[요하네스버그=AP/뉴시스] 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인근 한 병원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려는 시민들이 줄지어 앉아 있다.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남아공 의료진은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들이 속단하긴 이르지만 지금까지 대부분 가벼운 증상만을 보인다고 보고했다. 2021.1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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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오미크론 변이 주도 감염을 처음 겪었던 남아공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코로나19 종식을 앞당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거진 포춘 등에 따르면 남아공 연구진은 오미크론 변이가 덜 심각한 질환을 야기하고 델타 변이에 대해 보호를 제공하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감염력은 강하지만 사망과 중증은 덜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가 퍼질수록 델타 변이에 대한 보호 능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프리카보건연구소(AHRI)의 엘렉스 시걸이 이끄는 연구진은 지난해 11월과 12월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23명의 표본을 사용해 실험실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이전에 델타 변이에 감염된 적이 있는 사람들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될 수 있는 반면 오미크론 변이를 경험한 사람들은 델타 변이에 걸리지 않는다는 점을 발견했다. 특히 백신 접종자에서 이런 경향이 뚜렷했다.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결과와 그들이 이전에 감염된 적이 있는지와 관련해서는 불확실하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연구진은 또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감염력이 상당히 더 강하지만 입원과 사망 데이터는 남아공을 비롯한 나라들에서 덜 심각한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지난해 수행한 연구를 업데이트한 것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를 대체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런 대체의 영향은 오미크론 변이가 정말로 델타 변이보다 병원성이 덜한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그렇다면 코로나19 중증질환 발병률이 줄어들고 감염이 개인과 사회에 덜 지장을 주는 방향으로 옮겨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수석 과학자인 수미야 스와미나탄 박사는 이번 연구와 관련, 오미크론이 백신 접종자들에게서만 델타 변이에 대한 보호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스와마니탄 박사는 트윗으로 "일부에서 시사하듯 감염은 백신접종에 대한 대체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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