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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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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P2E에 올인"···연초부터 블록체인 인재 유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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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먹거리 NFT·P2E 시장 겨냥

라인넥스트 100여명 경력채용

컴투스·데브 등 게임사도 적극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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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정보기술(IT) 업체들이 블록체인 사업 확대를 위한 인재 유치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 분야에서 새 먹거리로 부상한 대체불가토큰(NFT)과 돈버는 게임인 P2E(Play to Earn) 관련 인력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8일 라인의 NFT 전문 자회사인 라인넥스트는 플랫폼 사업 확대와 서비스 개발을 맡을 100여 명 규모의 경력직 채용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개발, 기획, 사업, 마케팅 등 총 5개 직군에서 선발한다. 개발 직군은 NFT 플랫폼을 비롯해 라인 블록체인 메인넷과 가상자산 ‘링크(LINK)’ 관련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기획·사업·마케팅 직군은 글로벌 NFT 플랫폼과 웹 3.0 생태계 구축을 지원한다. 현재 라인넥스트는 글로벌 NFT 플랫폼 ‘도시(DOSI)’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전 세계 180개국을 대상으로 8개 언어를 지원하는 NFT 퍼블리싱 플랫폼인 ‘도시’에서는 누구든 손쉽게 NFT 브랜드 스토어와 글로벌 커뮤니티를 구축할 수 있다.

게임 업계도 블록체인 인력 확보를 위한 채용 활동에 적극적이다.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C2X’를 구축 중인 컴투스(078340) 그룹은 최근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분야의 경력직 특별 채용에 나섰다. 이달 31일까지 모집을 진행하며 게임금융 설계와 플랫폼·서비스 개발, 가상자산 사업 등 8개 직군에서 뽑는다. 컴투스는 경력에 따라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과 입사 동시에 일주일 휴가도 내걸었다. 컴투스 그룹은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월드오브제노니아’ 등 C2X 기반에서 운영되는 P2E 신작 게임들을 준비 중에 있다. 또 게임, 콘텐츠, 블록체인, 메타버스를 포괄하는 미러월드(쌍둥이 가상세계) 플랫폼 ‘컴투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쿠키런’ 개발사 데브시스터즈(194480)도 최근 신규 지적재산권(IP) 관련 블록체인 게임 기획을 담당할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를 채용하기 시작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개발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역시 블록체인 개발자를 채용하고 있다.

다른 게임사들에 비해 소극적이었던 크래프톤(259960)도 지난해 말부터 블록체인과 NFT 사업 기획을 담당할 경력직 채용 절차를 시작했다. 크래프톤은 그동안 “NFT, P2E가 흥행에 기여할 수 있지만 재미 등 게임 자체 경쟁력이 우선 담보돼야 한다”면서 블록체인 게임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업계 관계자는 “크래프톤 마저 관련 인력 확보에 나선 만큼 블록체인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된 분위기”라며 “다만 개발자 수요에 비해 블록체인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인재 찾기가 쉽지 않아 당장 사업 계획이 없더라도 일단 뽑고 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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