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외국 편지·소포 취급하는 직원에겐 의무 접종 지시
국민에겐 해외배송 자제 촉구
근로자가 2022년 1월 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올림픽공원에 있는 건물 표지판에 현수막을 설치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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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최서윤 기자 = 중국 내 첫 오미크론 환자가 캐나다에서 배송된 국제 우편물을 만지다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당국이 발표하자 우정집단공사가 18일(현지시간) 근로자들에게 국제 우편물의 겉포장을 소독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AFP통신에 따르면 중국 우정집단공사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같은 조치를 발표하면서 국민에게 해외배송을 줄이라고 촉구했다.
우정집단공사는 또한 외국 편지나 소포를 취급하는 직원들에게는 의무적으로 백신 예방 접종을 받으라고 지시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과 더힐에 따르면 팡싱화오 베이징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부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첫 오미크론 환자와 관련해 "환자가 만진 우편물에는 오미크론의 흔적이 남아있어 오미크론 노출 원인으로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오염된 물체나 표면을 만져 코로나에 감염되는 게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앞서 오염된 표면에 의해 감염될 위험은 매우 낮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염 가능성이 낮아진다고 밝힌 바 있다.
CDC에 따르면 표면에 있는 대부분 바이러스 흔적이 3일 이내 99% 감소한다.
2019년 말 코로나 19 바이러스 사례가 처음 보고된 중국은 지금까지 '제로 코로나(Zero Covid)'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내 코로나 발생을 제한하기 위해 200km에 달하는 '폐쇄 루프'를 가동, 올림픽을 선수 또는 관계자들이 대중과 접촉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올림픽 개최를 3주 앞두고 전염력 높은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발견되면서 중국 당국에는 비상이 걸렸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일반 대중에 대한 입장권 판매를 중단했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국제 물자를 많이 받고 있는 동부 항구도시 톈진과 남부 제조업 지역에서 최근 코로나 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다.
한편 당국은 18일 기준 12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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