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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운명의 첫 대결’ 8연패 탈출한 ‘버럭 호철’과 17연패 빠진 ‘할바리니’, 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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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왼쪽),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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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과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이 첫 맞대결을 벌인다.

페퍼저축은행과 IBK기업은행은 1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맞붙는다.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17연패를 기록중이다. IBK기업은행도 8연패를 기록하다가 지난 15일 흥국생명전에서 승리하면서 힘겹게 연패를 끊었다.

부임 후 첫 승리를 거둔 김호철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나서 ‘1승하는 것이 이렇게 힘드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잘했다는 생각보다는 1승의 무게감이 느껴졌다. 앞으로 더 잘하겠다”라며 남은 시즌 더 좋은 경기를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공교롭게도 다음 경기 상대는 김호철 감독의 고교·대학 선배인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페퍼저축은행이다. 신생팀으로 창단한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 1승 22패로 단 1승을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리그에 참가하며 올 시즌 목표로 5승을 내걸었지만 2승조차 쉽지 않은 모습이다.

김호철 감독과 김형실 감독은 매우 절친한 사이다. 김호철 감독이 IBK기업은행에서 첫 경기를 치를 때 김형실 감독은 경기가 열리는 화성 실내체육관을 찾아와 격려를 하기도 했다. 김호철 감독 입장에서는 긴 연패에 빠져있는 선배를 만나는 것이 부담이 되기도 하는 상황이다.

“나보다는 김형실 감독님이 힘드실 것”이라고 말한 김호철 감독은 “우리는 광주에 가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연패가 길어지면 감독도 그렇고 선수도 그렇고 연습할 때부터 마음이 무겁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이어서 “오늘 5세트까지 갔기 때문에 선수들이 힘들지 않을까 싶다.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는 경기를 뛰지 않았던 선수를 선발로 넣어서 분위기를 바꿔볼 생각도 하고 있다. 일단 광주에 도착해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재점검하겠다”라고 덧붙였다.

IBK기업은행은 2일밖에 쉬지 못하고 다시 페퍼저축은행과 경기를 해야한다. 3일 동안 휴식을 취한 페퍼저축은행도 긴 휴식을 취한 것은 아니지만 홈경기라는 점에서는 IBK기업은행보다 유리한 측면이 있다.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김호철 감독과 김형실 감독이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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