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이 김, 스노보드 월드컵 우승…올림픽 2연패 '청신호'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경기에서 미국의 클로이 킴이 정상에 올라 올림픽 2회 연속 우승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클로이 김은 스위스 락스에서 열린 2021-2022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90.25점을 받아 89.00점으로 2위에 오른 일본의 오노 미츠키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이 부문 금메달리스트인 클로이 김은 지난해 3월 미국 콜로라도주 애스펀에서 열린 월드컵 이후 10개월 만에 다시 월드컵 정상에 올랐습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월드컵은 이번 시즌 총 세 차례가 열리는데 클로이 김은 앞선 두 차례 경기에는 나오지 않았고,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하며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전망을 밝혔습니다.

부모가 모두 한국 사람인 클로이 김은 2018년 2월 평창 올림픽부터 이번 대회까지 출전한 올림픽, 월드컵, 세계선수권 총 8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습니다.

미국 명문 프린스턴대에 다니는 클로이 김은 평창 올림픽 이후인 2019년 선수 활동을 일시 중단했다가 지난해 설원에 복귀해 여전히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함께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일본의 히라노 아유무가 93.25점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희돈 기자(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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