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중국 허난성 안양시의 화현에서 한 의료인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베이징과 인접한 안양에서 코로나19 사례가 급증하자 중국 정부는 인구 500만의 안양시를 봉쇄했다. 2022.0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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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을 눈앞에 두고 베이징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왔다.
16일 베이징일보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시 질병통제예방센터는 기자 브리핑에서 하이뎬구에 거주하는 한 주민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가 어디서 누구로부터 전파 감염이 됐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베이징시에 따르면 1월1일 이후 지인들과 쇼핑을 하거나 함께 차를 마시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공연을 관람한 게 전부다. 4일부터 7일 사이에는 매일 아침 6시30분 출근하고 오후 6시 퇴근한 뒤 패스트푸드점에서 음식을 집에 가져왔다.
발열이 시작된 14일까지 그의 일상은 대게 이런 식이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 동선과 일치하는 지역민, 직장 동료 등을 대상으로 당국에 관련 사실을 보고하고 자가격리와 핵산 검사 등 방역조치에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확진자가 거주하는 건물을 봉쇄하고 인근 주민 2430명에 대해 검체를 채취해 핵산 검사를 진행 중이다.
방역 당국은 베이징과 120km 떨어진 톈진에서 지난 8일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 이후 톈진과 베이징을 오가는 열차 운행 대부분을 중단하고 두 도시간 출퇴근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오는 2월4일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을 약 20여일 앞두고 베이징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 당국은 비상이 걸렸다. 성공적 개최를 위한 기본 조건이 철통 방역이었기 때문이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이 예고된 데다 하반기 공산당 당대회를 통해 장기집권 고리를 완성하려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계획에 부분 흠결로 남을 여지가 있어서다.
베이징시는 방역 프로그램 일환으로 장자커우 올림픽 경기장과 외부 접촉을 차단하는 '폐쇄루프'를 가동하기도 했다. 경기장과 선수촌 등을 천막을 덧씌운 것처럼 연결한 뒤 폐쇄하고 외부와 접촉 가능성을 철저히 차단하는 조치다.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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