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2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전시장에서 열린 경기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윤 후보는 1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경기도 선거대책위원회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씨 사망에 대한 질문에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양천구 메디힐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이씨 빈소에 근조기를 보냈다. 근조기에는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윤석열’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 옆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보낸 조화가 놓여 있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이씨 사망 관련 질문에 말을 아꼈다. 이 후보는 ‘이씨 사망에 대해 야당에서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는데 어떻게 보시느냐’는 질문에 “입장은 우리 선대위에서 낸 게 있으니까 참고해 주시면 좋겠다”며 “어쨌든 망인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은 입장문을 내고 “이 후보는 고인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국민의힘은 이씨 사망과 관련해 마치 기다렸다는 듯 마타도어성 억지주장을 펼치고 있다.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기 전까지 그 어떤 정치적 공세도 자제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리고 사법당국은 고인의 사인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규명해 일고의 의혹도 없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씨는 전날 밤 서울 양천구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해 사망 경위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이씨는 2018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은 이태형 변호사가 수임료 명목으로 3억원과 20여 억 원어치의 주식을 받았다는 취지의 녹취록을 친문 시민단체인 깨어있는시민연대당(깨시연)에 제공했다. 깨시연은 검찰에 이 후보를 고발했고, 수원지검에서 수사하고 있다. 이 후보 측은 이씨와 시민단체가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라며 맞고발했다.
[김소정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