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9 (목)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빠르게 확산된 오미크론 변이, 감소 속도도 빠를 가능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동부의 왕립병원 밖에 구급차와 경찰차들이 대기하고 있다.AP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코로나 확산세가 앞으로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확산이 시작된지 약 1개월반이 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세 만큼 감소도 빠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은 오미크론 변이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더 이상 감염시킬 사람이 없어질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 시애틀 소재 워싱턴 대학교(UW) 건강지표과학 박사인 알리 모크다드는 모의 시험에서 미국의 하루 확진자가 오는 19일 120만명을 기점으로 급감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감염될만한 사람은 다 감염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모크다드 박사의 연구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참고할 정도로 공신력이 크다. 이날 WHO가 앞으로 유럽 인구의 절반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될 것이라는 전망도 이 대학교의 연구가 참고됐다.

그는 미국내 진단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과 신규 확진자를 모두 합치면 지난 6일 600만명으로 고점을 찍었다고 주장했다.

이달초 하루 확진자가 20만명이 넘었던 영국은 지난주 14만명대로 줄어들어 확산세가 꺽이기 시작했다는 기대가 생기고 있다.

영국 오픈대학교 응용통계학 교수를 지낸 케빈 콘웨이는 잉글랜드 남서부 등 일부에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런던은 고점을 찍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같은 추세를 볼때 두나라에서도 1개월여동안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했다가 큰 폭으로 떨어진 남아프리카공화국처럼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

이같은 낙관적인 연구에도 일부에서는 팬데믹의 다음 단계가 어떨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신중함을 보이고 있다.

미 텍사스대 코로나19 모델 콘소시엄의 로런 앤셀 마이어스 소장은 앞으로 수주에서 수개월간 환자로 인해 병원들의 포화상태는 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그는 오미크론 변이가 언젠가는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감염에 따른 면역, 치료제 출시와 계속되는 백신 접종을 통해 쉽게 공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