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유튜브 채널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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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장원 기자 =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맞은 사람을 포함해 대부분의 사람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의 인터뷰에서 “특출하고 전례 없는 전염 효율성을 가진 오미크론이 거의 모든 사람을 찾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을 맞은 사람, 그리고 백신을 맞고 부스터샷까지 맞은 사람도 노출될 것”이라며 “이들 중 일부, 어쩌면 많은 이가 감염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파우치 소장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은 심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여전히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일각에서 ‘위드 코로나’라고도 부르는 바이러스를 안고 살아가는 생활 방식에 대해 파우치 소장은 “가까워지고 있을, 문턱에 와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결국 그 단계에 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미크론 확산이 정점에서 내려온 뒤 공동체에 충분한 보호막과 충분한 약을 갖춤으로써 고위험군 치료가 용이해지길 바란다는 의견도 냈다.
오미크론의 강한 전파력에 따라 일정 수준의 집단 면역은 불가피하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일부러 오미크론에 걸려 면역력을 확보해도 되는지에 대해선 경고의 목소리도 나왔다.
노스웨스턴대 의대의 로버트 머피 글로벌 보건연구소장은 이날 CNN 방송에서 “오미크론 변이도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며 일부러 감염되는 것은 “다이너마이트를 갖고 노는 것과 같다”고 경고했다. CNN은 고의 감염이 이미 수용력이 한계점에 이른 의료체계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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