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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작년 취업자 36.9만명 늘었지만...도소매업 15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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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1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

작년 취업자, 8년여만 최대폭 늘었지만

숙박음식점 취업자 2년 연속↓...대면업종 피해 누적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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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간 취업자가 1년 전보다 36만9,000명 늘었다. 극심한 고용 침체를 겪었던 전년의 기저효과와 수출 회복세 등에 따른 것이다.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방역조치가 지속되면서 숙박음식점업을 포함한 대면 업종 취업자는 줄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작년 12월 취업자는 2,729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77만3,000명 늘었다. 지난 2014년 2월(90만2,000명) 이후 약 8년 만에 최대 규모다. 월간 기준 취업자 수는 지난 3월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도 증가했다. 작년 연간 취업자 수는 2,727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36만9,000명 늘었다. 2014년(59만8,000명) 이후 7년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연간 취업자는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에 21만8,000명 급감하며 1998년(-127만6,000명)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실업자 수는 103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7만1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3.7%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는 코로나 영향으로 취업자 감소 폭이 컸던 2020년에 대한 기저효과와 수출 호조, 디지털 전환 등으로 고용 회복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작년 연간 산업별 취업자를 보면, 도소매업 취업자는 1년 새 15만명 급감했다. 숙박·음식점업(-4만7,000명) 취업자 역시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방역조치에 대면 업종의 피해가 누적되는 모양새다. 다만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9만8,000명), 운수 및 창고업(10만3,000명), 건설업(7만4,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늘며 대면업종의 감소폭을 상쇄했다.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6만5,000명 줄었고, 일용직 근로자는 9만6,000명 감소했다.

세종=김우보 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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