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충치 뽑고 임플란트” vs “생니 뽑나”...여가부 폐지 놓고 與野 설전

조선일보 김명진 기자
원문보기

“충치 뽑고 임플란트” vs “생니 뽑나”...여가부 폐지 놓고 與野 설전

서울맑음 / -3.9 °
국민의힘 원희룡 정책본부장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이 11일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내건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원 본부장은 여성가족부를 ‘충치’에 빗댔고 박 위원장은 ‘생니 뽑으려는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짧은 게시글. /윤석열 페이스북.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짧은 게시글. /윤석열 페이스북.


두 사람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놓고 이 같은 입씨름을 했다. 먼저 박 위원장이 이 공약을 언급하며 “분열정치” “갈등에 올라타서 이익을 보는 정치” “윤석열 후보를 폭망(완전히 망함)의 길로 인도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원 본부장은 “분열정치의 주 본산이었던 여성가족부를 해체하고 그에 대한 대안으로 남녀를 싸움 붙이는 게 아니라 통합적인, 미래지향적인 정부 조직 개편으로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여성가족부가) 박원순 시장 등 권력형 성범죄 때 보였던 태도를 보라. 지켜본다? 관찰한다?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했다)”며 “늘 남성을 잠재적인 성범죄의 가해자, 범죄자로 본다든지 하면서 싸움을 붙였지 않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남녀 간에 이런 젠더갈등을 부추기는 이러한 기능과 그 세력은 해체하는 게 맞다. 충치를 뽑고 임플란트를 하자”며 “그래야 통합으로 갈 수 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이에 대해 “이게 충치인지 아닌지도 모른 채로 치아부터 뽑으려고, 생니를 뽑으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게 제 우려의 핵심”이라며 “(윤 후보가) 여가부 폐지 7글자 올리고 나서 기자들이 질문을 했을 때 생각은 더 해 보겠다고 했던 것은 일단 이 치아부터 뽑고 보자는 것”이라고 했다.

진행자가 “‘치료 받아서 쓸 수 있는 이다’ ‘뽑아야 할 이다’로 의견이 갈린다”고 정리하자, 원 본부장은 “땜질로 갈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보는 것”이라고 했고, 박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여성가족부 문제를) 엄청나게 과장하고 있다”고 했다.

[김명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