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9일, 17만명 신규감염…일주일 전의 여덟배 급증세
[AP/뉴시스] 10일 인도 카슈미르 스리나가르 병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 코비실드' 부스터샷을 준비하고 있다. 인도는 아스트라제네카 제 인도산 백신인 코비실드로 2차접종 90%를 했고 부스터샷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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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인도 보건 당국은 10일(월) 전날 하루 동안 17만9000명이 코로나19에 신규감염되었다고 말했다. 미국의 32만 명보다는 한참 밑이지만 프랑스와 영국보다 1만~2만 명 많은 세계 두 번째 최다 일일 감염이다.
하루 17만여 발생은 일주일 전에 비해 여덟 배가 뛴 것으로 전파력 강한 오미크론에 인도가 뒤늦게 유행 대열에 합류하는 것을 알려준다. 전날 9일까지 1주일 동안 79만 명이 추가 감염되었는데 그 직전주에는 13만 명에 그쳤고 또 그 직전주에는 4만6000명에 불과했었다.
누적확진자 최다 상위3개국 중 인도와 브라질은 새해 들어서까지 반년 넘게 신규감염이 급감하며 안정화했다. 미국이 최근 4주 동안 1012만 명이 추가감염되는 새 브라질은 33만 명에 그쳤고 인도는 101만 명이었다. 인도도 오미크론 새 변이가 지난주 중반 달라붙기 전까지는 브라질과 비슷하게 잊혀진 코로나 감염 대국이었다.
그러나 인도는 오미크론이 밀어낸 델타 변이가 처음 발견된 곳이자 가장 극성을 떨었던 곳이다. 지난해 4월 말 인도에서 델타 때문에 하루 44만 명이 감염되었는데 이 숫치는 지난해 12월 말 미국서 오미크론으로 58만 명, 올 초 다시 101만 명이 (한꺼번에) 하루 감염된 것으로 보고되기 전까지 코로나 전기간 일일 최대기록이었다.
인도는 델타 때 이처럼 하루 최대 44만 명, 1주간 270만 명이 감염되면서 1주간 3만 명 가까이가 사망했었다. 오미크론 내습으로 안정되었던 상황이 흔들리고 있지만 속수무책으로 위험하기만 하던 델타 국성기 국면이 재연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델타 정점 때는 인도의 백신 2차 접종완료율이 1%였으나 지금은 47%가 넘으며 직접 감염에 의한 항체 보유자도 크게 늘어 '혼성(하이브리드)' 집단면역이 감염과 중증화를 상당히 예방해줄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다.
또 인도는 10일부터 의료진과 60대 이상 고령자중 면역체계 취약자에 대한 부스터샷을 시작한다. 이 부문 선도국 이스라엘에 비하면 6개월 열흘이 늦은 출발이지만 오미크론의 늦은 공격에 대응하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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