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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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일곱 자리 공약이라는 게 말이 되나. 공약을 일곱 자로 할 수는 있으나, 그 내용을 성실하게 국민들에게 소상하게 설명드릴 의무가 후보에게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별다른 부연 없이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7자 메시지를 적었다. 정치권에선 윤 후보가 최근 지지율 하락세, 특히 20대 남성 이반 상황을 뒤집기 위해 여가부 폐지 공약을 꺼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해당 글엔 10일 기준으로 이 글엔 3만4000여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1만1000여개 댓글이 달렸다.
우 의원은 이와 관련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여성가족부를 폐지하는 공약을 내걸 수는 있는데 왜 그 공약을 내걸었는지 설명해 주지 않고 일곱 자 공약이다, 이런 식으로 접근하는 것도 대단히 저는 몰상식한 행동”이라고 했다.
우 의원은 “(여성가족부) 폐지만 한다고 주장하고 대안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멸치, 멸공 시리즈도 그렇고 여성가족부 폐지도 그렇고 갑자기 가볍게 가자, 이런 취지는 알겠지만 대통령 후보가 이렇게 가볍게 가도 되는 건가? 이런 사실은 조금 의아했다”고 했다.
윤 후보는 지난 8일 이마트에서 ‘멸치’와 ‘콩’을 골라 장을 보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됐다. 이를 놓고 인스타그램 계정에 ‘멸공(滅共)’이라는 글을 쓰며 논란이 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야권 관계자들도 릴레이하듯 멸치·콩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인증했다.
우 의원은 이와 관련 “정 부회장이야 정치인이 아니니까 저희가 논평할 가치는 없다”면서 “그렇다고 해서 (윤 후보가) 그분이 한 일을 그렇게 패러디하듯이, 조롱하듯이 띄워 준 것은 대선 후보답지 못한 모습이었다. 지금 한참 대선 국면인데 그런 형태의 활동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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