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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 논란’ 최충연, 몸과 마음 모두 성숙…필승조가 돌아온다 [2022 대박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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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최충연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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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몸과 마음 모두 한층 더 성숙해진 최충연(삼성)이 돌아온다. 지난해까지 필승조의 한 축을 맡았던 심창민(NC 이적)과 최지광(상무 입대)이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최충연의 복귀는 천군만마가 될 가능성이 높다.

경북고를 졸업한 뒤 2016년 삼성에 입단한 최충연은 대형 우완으로 성장할 재목으로 주목받았다. 데뷔 첫해 3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2패를 떠안았다. 평균 자책점은 12.91. 프로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한 최충연은 2017년 42차례 마운드에 올라 3승 8패 3홀드 평균 자책점 7.61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최충연은 '삼성 투수는 3년 차에 터진다'라는 말을 완성했다. 그는 2018년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150km 안팎의 빠른 공과 낙차 큰 커브, 슬라이더, 스플리터 등 다양한 피칭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삼성 필승조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70경기에서 2승 6패 8세이브 16홀드 평균 자책점 3.60을 거뒀다. 85이닝을 소화하며 101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닥터K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돼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병역 혜택까지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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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충연-강민호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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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꽃길만 걸을 줄 알았으나 2년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최충연은 2020년 1월 24일 새벽 대구 시내 모처에서 차를 몰다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조사 결과 최충연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36%로 측정됐다. 최충연은 구단에 자진 신고했고 구단은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관련 내용을 알렸다.

KBO는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 제재 규정에 의거해 50경기 출장 정지 및 제재금 300만원, 봉사활동 8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삼성 구단은 이와 별도로 최충연에게 출전정지 100경기, 제재금 600만원의 자체 징계를 더하기로 했다.

자숙의 시간을 거친 최충연은 1군 복귀를 앞두고 부상 악재로 쉼표를 찍게 됐다. 2020년 11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착실히 재활 과정을 밟아왔다.

2년간 인고의 세월을 보낸 그는 몸과 마음 모두 한층 더 성숙해졌다. 실전 무대에 나서지 못했지만 순조롭게 준비한 만큼 4년 전 위력적인 모습을 재현할 가능성이 높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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