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앞두고 시안 등 지역 감염 잇따라…방역 당국 비상
A logo is pictured ahead of the Beijing 2022 Winter Olympics at the Main Press Centre in Beijing ©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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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채 한달여도 안남은 가운데 수도 베이징에 인접한 톈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9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톈진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톈진에서는 지난 8일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29개 주거지 지역에 대한 봉쇄 조치가 발령됐다. 확진자 가운데 2명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 20명 중 15명은 초중고 학생이다. 톈진시 방역 당국은 1500만 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는 등 감염자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문제는 올림픽을 한달도 채 남겨두지 않았지만 전국 곳곳에서 확진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구 1300만 명의 대도시 시안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전면 봉쇄 조치에 들어갔다.
8일 중국의 전체 확진자는 92명이다. 시안의 신규 확진자는 30명으로 감소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淸零·칭링) 정책이 가시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시안 당국은 상점 등은 지역 방역 상황에 따라 곧 재개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시점 등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달 초 시안에서는 한 임산부가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다가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해 유산하는 일이 벌어졌다. 또 제때 식자재 등을 전달받지 못한 주민들의 원성이 터져나오자 중앙 정부가 직접 나서는 등 사태는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분위기다.
인구 116만 명의 허난성 위저우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지난 3일부터 봉쇄 조치가 발동됐다. 정저우성 닝보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일부 봉쇄 조치에 돌입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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