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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UFC 페더급 타이틀 도전 가시화...쳄피언과 뜻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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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좀비’ 정찬성. 사진=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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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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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35)의 생애 두 번째 타이틀 도전이 가시화되고 있다.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4·호주)가 자신의 다음 도전자로 정찬성을 지목했고 정찬성도 이를 수락했다.

볼카노프스키는 당초 오는 3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72 메인이벤트에서 도전자 맥스 할러웨이(31·미국)와 3차 방어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할로웨이가 훈련 중 부상을 당해 출전이 무산되면서 대체 도전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페더급 랭킹 3위 야이르 로드리게스(29·멕시코), 8위 기가 치카제(33·조지아) 등이 공개적으로 도전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볼카노프스키는 대체 도전자로 정찬성을 선택했다. 볼카노프스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코리안 좀비, ,UFC 272에서 한 번 붙어보자”라고 메시지를 보냈고 정찬성은 곧바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이모티콘으로 화답했다.

ESPN은 “볼카노프스키 측은 2년간 정찬성과 맞붙길 원해왔다”고 전했다. 정찬성의 매니저인 제이슨 하우스는 ‘MMA 정키’와 인터뷰에서 “코리안 좀비가 UFC 272 타이틀전에 출전하길 강력히 원하고 있다”며 “코리안 좀비에게 기회가 온다면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찬성은 객관적인 전력으로도 타이틀 도전자로 전혀 손색없다. 정찬성은 현재 UFC 페더급 랭킹 4위다. 현재 타이틀 도전이 가능한 선수들 가운데 가장 상위 랭커다.

원래 타이틀전이 예정됐던 1위 할로웨이는 부상으로 경기가 불가능하고 2위 브라이언 오르테가(미국)는 지난해 9월 볼카노프스키에게 도전했지만 판정패로 물러났다. 3위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11월 할로웨이와 사실상의 도전자 결정전을 치렀지만 판정패로 물러났다.

정찬성은 일정상으로도 경기를 치르기 좋은 상황이다. 정찬성의 마지막 경기는 지난해 6월 20일 댄 이게(미국)와의 대결이었다. 그 경기에서 5라운드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만약 3월에 타이틀전을 치른다면 9개월 만에 다시 옥타곤에 복귀하게 된다.

변수는 정찬성의 몸상태다. 정찬성은 지난해 어깨 부상을 입어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미국에서 줄기세포 주사를 맞는 등 치료에 전념하다 지난달부터 스파링을 시작했다. 정찬성은 3월 타이틀전 출전이 가능하다고 장담하고 있지만 100% 정상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만약 볼카노프스키와의 경가가 성사된다면 정찬성은 생애 두 번째 타이틀 도전 기회를 얻는다. 정찬성은 2013년 8월 UFC 타이틀에 도전한 적이 있다. 당시 챔피언 조제 알도와 맞붙어 4라운드 TKO로 졌다. 당시 정찬성은 알도와 대등한 싸움을 벌였지만 4라운드 오른쪽 어깨가 탈구되는 바람에 알도의 펀치를 맞고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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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의 타이틀전 제안을 받아들이는 정찬성, 사진=정찬성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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